2030교실 수업나눔 한마당, ‘전남형 미래교실’ 큰 호응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지난 29일 순천삼산중학교에서 ‘2025 중등 2030수업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전남 지역 중등 교사와 교육 전문가, 학생,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전남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미래 교실 수업 방향을 모색하는 열띤 장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콘퍼런스 ▲독서인문·에듀테크 체험 ▲2030교실 나눔 ▲교과연구회 활동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현장 중심 혁신수업 사례 발표와 국제교육교류 사례 소개, 각 교과별 나눔 시간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게 했다.
콘퍼런스 마당에서는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가 ‘질문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이어 순천미래과학고 강대혁 교사가 경험한 수업혁신 우수사례가 공유됐고, 다양한 학교에서 준비한 수업 나눔이 이어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봉황고의 ‘K-POP과 지역 연계 버스킹 수업’, 무안고의 ‘기후변화’ 주제 독서토론 과학 수업처럼 교사들의 창의적 시도가 주목받았다. 여수아리울중과 목포항도여중은 각각 싱가포르, 일본, 영국 등 해외 학교와 연계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전남 교실 교육이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현장을 보여줬다.
현장에 참석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직접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 참여 방식과 교실 운영 전략 등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한 참가자는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실천 가능한 변화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한마당에서 확인된 2030교실 실천 사례를 학교 현장 곳곳에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교사 주도의 수업 성찰과 공동 연구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연구회와 지원 체계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2030교실은 단순히 공간을 바꾸는 것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이 주도성과 질문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런 나눔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