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완도난대수목원, 정부 사업비 1,815억 원 확정…명품 난대림 탄생 박차

[중앙통신뉴스]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최근 기획재정부와의 세부 협의를 거쳐 국비 34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총 사업비가 1,815억 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비 증액은 수목원 내 온실 신축과 철거, 신설되는 모노레일의 안전성과 접근성 강화, 목조 전망대 등 주요 시설 확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완도군은 기본계획·설계 과정에서 완도수목원뿐 아니라 국내외 유사 수목원과의 차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실제 방문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편의시설 배치, 특색 있는 테마원 구성, 각종 볼거리 창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군에서는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과 함께 수차례 기획재정부를 찾아 사업의 당위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 '치유의 섬 완도'라는 미래 비전을 설득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명분과 산림 및 해양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필요성 역시 강조됐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기본계획 수립부터 예산 증액까지 약 3년에 걸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난대림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완도수목원 376ha 부지에 조성된다. 지난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한 번에 통과하며 사업의 탄생을 알린 데 이어, 2026년 착공과 2031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군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자연 치유 공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명품 수목원 조성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