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주민 주도 마을공동체 ‘선순환’ 안착…우수사례 공유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3년째 이어온 ‘마을 BI(Brand Identity)’ 사업을 중심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세큰대(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에서 배출한 전문가들과 손을 잡아, 사업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촘촘히 지원하는 선순환 체계를 다졌다.

지난 17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선 18개 동 주민자치회와 지역 공동체 관계자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현장에선 5개 팀이 직접 나서 마을 중심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표했고, 심사를 거쳐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 공동체가 각각 선정됐다.

주인공은 ‘화정1동 주민자치회’였다. 이들은 ‘함께 잇다. 안전마을’이라는 마을 CI를 내세워, 아이들 등하굣길을 지키는 주민 안전지킴이와 마을안전지도 제작 등 안전문화 확산에 힘써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엔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선 ‘금호1동 협치네트워크’, 그리고 아파트 내 친환경 실천을 위해 텃밭을 가꾼 ‘동천1단지 임차인대표회의’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에는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가 소통하는 ‘버들어머니회’와, ‘미소띄고 인사하기’ 캠페인으로 주민 화합을 이끈 ‘상무1동 손오공’이 선정됐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마을공동체는 지역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며, “이번 공유회에서 쌓은 경험과 좋은 사례가 서구 전역으로 퍼져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