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에너지산업 중심 일자리 창출·투자유치 ‘2관왕’

[중앙통신뉴스]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전남도에서 시행한 ‘2025년 일자리·투자유치 평가’에서 대상 2관왕을 거머쥐며, 에너지산업을 주축으로 한 성장동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4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두 부문 모두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현장에서 다시 듣게 됐다.
특히 이번 평가는 전남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일자리 정책 추진과 기업 투자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 것으로, 나주시가 단연 돋보이는 결과를 냈다. 에너지 혁신기업 육성, 창업 전 단계 지원, 예비 창업자 발굴 등 다양한 시책들이 호평받았다.
나주시가 운영 중인 '이노폴리스 캠퍼스'는 예비·초기 창업가를 선정해 교육부터 기술사업화, 투자 연계까지 꼼꼼하게 지원한다. 여기에 전라남도,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설립한 ‘전력기술교육원’도 일자리 거버넌스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력설비, 전력IT, 전기소방 등 새로운 학과를 시범 운영하고, 앞으로는 고령층·여성 재취업, 재직자 심화 교육까지 과정이 넓어진다.
올 한 해 나주시는 청년과 신중년, 취약계층 맞춤 지원으로 4천500여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냈다. 그 결과, 최근 발표된 실업률은 지난해 하반기 1.6%에서 0.7%로 절반 이상 줄었고, 취업자 수도 400명 넘게 증가해 6만 8천 명을 돌파했다.
투자유치 부문에서는 에너지·지식정보산업 등 31개 기업과 4천300억 원대 협약을 이끌어내며 500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열었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시에서 직접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곧바로 연계하는 관리 방식이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한전, 전남테크노파크 등 권역 내 주요 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제조업뿐 아니라 에너지밸리 연관업체, 지식문화기업 등 산업 구성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란 성과를 더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상 수상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정책과 탄탄한 사후관리가 빚어낸 결과”라며 “향후 에너지 국가산단 조기 착공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 첨단과학도시 기반을 마련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