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근현대 향토유산 4건 신규 지정

[중앙통신뉴스]목포시가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를 품고 있는 근현대 향토유산 4건을 새롭게 지정하며, 현장 보존과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잡는 행보에 나섰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향토유산은 ▲금화동 3-8번지 가옥 ▲정명여학교 구 선교사 사택 2동 ▲북교동 143-2번지 가옥 ▲연산배수지 등 총 4곳이다. 이들 유산은 각기 다른 시대와 생활상을 품고 있어 근현대 목포의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금화동의 가옥은 1930년대 일본식 주택의 구조에 서양식 응접실을 더한 독특한 형태로, 해방 이후 우리식 바닥난방이 더해지며 공간의 진화를 보여준다. 비록 약간의 증축이 있었지만 당시 생활문화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손꼽힌다.
정명여학교 안에 남아 있는 선교사 사택 2동은 여성 교육의 시작점이자, 1983년 내부 수리 때 3·1운동 관련 자료가 발견된 곳으로 의미가 크다. 주요 건축 자재와 창틀이 옛 모습을 잘 간직해 학술적 가치도 높다.
북교동 143-2번지 가옥은 10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킨 전통 한옥으로, 목포 서민의 일상과 생활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당시 목조건축의 틀과, 남아있는 상량문 등이 근대 시기 생활상을 직접 보여준다.
연산배수지는 일제강점기에 고지대 주민을 위해 설계된 단 하나 남은 목포 상수도 유산이다. 지금까지도 그 원형을 간직한 채 도시 상수도의 역사와 사회적 변화를 증언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근현대 사회의 흔적이 담긴 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지키고 활용할 방안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