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모빌리티 위성, 2027년 누리호로 우주 진출

[중앙통신뉴스]광주가 자랑하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이제 우주로 확장된다. 

광주광역시와 지역 산학연이 함께 개발하는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이 2027년 발사 일정에 돌입한다.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되는 이 큐브위성은 누리호 6차 발사에 탑재돼 지구 상공 530km의 태양동기궤도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주시가 주관하고 조선대가 개발 총괄을 맡았으며,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다수의 지역 혁신기관과 해웍스, 스페이스랩 등 지역 기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협업 체계를 꾸렸다. 

위성의 핵심 부품인 추진기 및 AI 컴퓨팅 모듈 등을 국산화하며, 전체 기술의 61%를 국내에서 완성할 계획이다.

GAiMSat-1은 우주 궤도에서 인공지능 및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성에 탑재된 온보드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데이터 선별·처리를 수행하고, 이렇게 모인 자료는 미래 자율비행과 모빌리티 혁신 기술 개발에 학습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 데이터는 광주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AAM) 등 미래차·모빌리티 산업의 환경 예측과 최적화 모델 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사업 과정에서 학생과 청년 등 지역 인재들이 연구와 개발에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AI 모빌리티 분야의 시험 및 평가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장해 지역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 인공지능 모빌리티 위성 사업이 선정된 것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우주항공산업과 손을 잡는 획기적인 전기”라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주가 국내외 미래차 산업 중심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