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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첫 수확, 미래농업의 시동..강진 청년 임대 스마트팜에서 꿈을 키운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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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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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강진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올해 드디어 첫 딸기가 수확됐다. 

 

최우선 과제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강진군은, 최신 스마트팜 기술과 임대 지원을 결합해 젊은 농업인들의 꿈 실현을 돕고 있다.

 

강진군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약 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200㎡ 규모의 최첨단 내재해형 스마트 온실 2개 동을 마련했다. 자동 환경제어 시스템과 양액재배 시설, 냉난방 장치 등 농작물 생육에 꼭 필요한 시설을 모두 갖춘 스마트팜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두 명의 청년농업인이 3년간 연 21만 원이라는 저렴한 임대료로 딸기 재배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강진군이 자랑하는 지역 특화 재배기술과 현장 밀착형 기술 지원 덕에, 올해 첫 딸기는 고품질·고수량을 동시에 달성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팜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농업인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영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팜이 청년농업인들에게 든든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직접 겪는 어려움도 항상 귀 기울이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수확 현장에서는 청년 농업인들과의 진솔한 대화 속에, 다양한 현장 건의와 농업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어졌다.

 

입주 청년농업인들은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값진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앞으로 현장 노하우를 더 익혀 강진 농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강진군은 오는 12월 강진읍 영파리에 ‘청년농업인 영농스마트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서도 추가로 청년들의 농업 진출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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