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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Rebirth 잠유유랑’ 개최
문화/축제

조선대 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Rebirth 잠유유랑’ 개최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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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전남 보성군이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보성군립백민미술관에서 조선대학교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Rebirth: Hidden Hitchhiking – 잠유유랑(潛遊流浪)’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 컨설팅 기업 와사비아의 기획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준비됐다. 조선대 미술관의 소장품 협력과 보성군의 공간 지원이 더해지며, 지역 문화예술 융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에는 백민 조규일 화백의 작품 3점을 비롯해 조선대 미술관 소장품 57점 등 총 60여 점이 출품된다. 호남을 대표하는 원로와 중견 작가 16인의 작품이 포함돼, 지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유유랑’이라는 부제처럼, 관람객이 작품과 공간, 타인과의 우연한 연결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 전시의 큰 축이다. 전시장은 미로 형태로 꾸며졌으며, 도슨트도 관람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행자’로서 역할을 한다. 특히 작가 조선아가 직접 도슨트로 참여해 예술적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 개막 첫 이틀 동안은 보성 특산 흑초를 활용한 초(醋) 문화 체험, 웰컴 티 시음, 전시 작품을 모티브로 한 디저트·굿즈 제작,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캐릭터 생성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 해설 및 투어 프로그램은 와사비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지역 문화와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모델이 되어, 보성이 문화예술 거점으로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문을 연 보성군립백민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군립 미술관으로, 1,000점이 넘는 작품을 수집·보관하며 지역 문화·예술 계승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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