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청사기의 맥을 잇다”…고흥군, 도자공예기능사 자격 과정 첫 성과

박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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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개관 이래 첫 자격증반 개설…6개월간 이론·실습 병행 교육 9명 필기 합격·6명 최종 자격증 취득…전문 도예인 양성 기반 마련
▲왼쪽부터 교육생 대표와 김혜영 분청문화박물관장 ⓒ고흥군
▲왼쪽부터 교육생 대표와 김혜영 분청문화박물관장 ⓒ고흥군

[중앙통신뉴스]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지역 도자문화 계승과 전문 도예인 육성을 위해 처음으로 개설한 ‘도자공예기능사 자격증반’이 첫 결실을 맺었다.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지난 29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도자공예기능사 자격증반’ 종강식을 열고, 6개월간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육생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과정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시험 준비를 목표로 운영됐으며, 총 12명의 교육생이 참여했다. 교육은 3월 24일부터 주 1회 진행돼 ▲도자의 역사와 정의 ▲소지 조합 ▲성형 및 석고제형 ▲유약과 소성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물레성형 기초 훈련과 실기시험 대비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그 결과, 9명의 교육생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이 중 6명이 최종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내년 실기시험에 재도전할 수 있으며, 수료생들은 향후 도예공방 창업,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도자문화 산업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전망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자격증반은 고흥 분청사기 전통을 계승하고 전문 도예인을 양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고흥을 분청사기 거점 지역으로 육성해 도자문화산업 활성화와 명장 배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지역 내 도자문화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분청사기 중심의 문화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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