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교육청 신청사 이전 확정…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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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청사, 빛:담 센터로 새단장…시민·학생 복합공간 활용

[중앙통신뉴스]광주시교육청이 청사 이전 사업에 대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7월 열린 제3차 심사에서 사업 규모와 예산 문제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지만, 사업비 조정과 주차장 확충 등 핵심 사항을 보완해 재심사 끝에 ‘조건부 승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조건부 승인에는 재정 효율화 방안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결과 제출이라는 부대 의견이 추가됐다. 시교육청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맞춰 신청사 부지를 반영했으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중앙투자심사에서 각종 부대 조건 이행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청사는 1988년 완공돼 30년이 넘게 사용됐다. 인력과 조직이 크게 늘면서 사무 공간과 주차장 등이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0년 넘게 제기된 청사 이전 필요성이 이번 사업 추진으로 구체화됐다. 이정선 교육감 취임 후 적극적으로 추진에 나섰고, 사전 타당성 조사와 주민설명회 등 체계적인 절차를 거치며 새 청사 이전을 준비해왔다.

 

신청사는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시민협치진흥원 부지(999-9번지 일원)로,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약 3만㎡ 규모로 신축된다. 사업비는 총 1,298억 원이며, 2026~2027년 설계와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해 기금 적립도 추진 중이다.

 

청사 이전 이후 기존 청사는 ‘빛:담 센터(가칭)’로 전환해 학생과 교직원,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통합지원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승인은 청사 이전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미래 광주교육의 행정 기반을 시민들과 함께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새롭게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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