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산구 지사협 20주년, ‘사람 중심 복지’와 복지공동체 실현 성과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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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14일, 광주 광산구 수완문화체육센터가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가득 찼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일명 ‘지사협’이 20주년을 맞아, 지역 복지공동체의 미래를 모색하는 성과공유회를 연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300여 명의 지사협 위원과 주민들이 함께하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20년 전, 따뜻한 이웃살이의 꿈을 안고 출범한 광산구 지사협은 지금까지 줄곧 ‘사람’과 ‘마을’을 복지의 중심에 두고 달려왔다. 특히 행정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안녕하세요’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오랜 시간 이웃들을 살펴왔다. 매년 9천 건 넘는 안부 확인이 쌓여, 지금까지 누적 9만 건을 돌파했다.

 

최근엔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을 위한 ‘우리동네 천원한끼’ 프로젝트가 화제다. 총 9개 동에서 주민과 소상공인이 힘을 모은 결과, 49곳 식당이 어려운 이웃을 맞아 3,676명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렸다. 이는 복지정책의 기준을 광산구가 선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가 오갔다. 토크쇼에서는 현장 위원장 네 명이 직접 지역복지의 보람과 현실적 고민을 풀어냈다. 신흥동 이웃살핌 네트워크, 우산동 고독사 예방 ‘함께 한끼’, 수완동 사회적 고립 예방 ‘달빛따라 건강 걸음’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사례들도 생생히 공유됐다.

 

공로를 인정받은 위원들에게는 표창이 수여되어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모두가 “내일 밝히는 동행, 함께 누리는 광산”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만들어가자는 다짐을 함께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웃의 존엄을 지키고 공동체의 온기를 살려 온 지사협의 헌신이 오늘 광산구 복지정책의 표준이 됐다”며 “앞으로도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지속 가능한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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