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주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총력…지역 미래산업 도약 시동

장호남 기자
입력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지난 7월 열린 ‘2025 핵융합 정기학술대회’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의지를 밝혔다 ⓒ나주시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지난 7월 열린 ‘2025 핵융합 정기학술대회’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의지를 밝혔다 ⓒ나주시

[중앙통신뉴스]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청정에너지의 미래로 손꼽히는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나주시는 전라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협력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국 부지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13일까지 구체적인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전은 나주가 대한민국 미래에너지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다.

시는 최근 강상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추진단’을 꾸려, 6개 반 체제로 매일 유치 전략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구시설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공감대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핵융합 에너지는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결합하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으로, 태양의 에너지원과 동일한 방식이다. 바닷물 속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이 사실상 무한하며, 온실가스나 방사능 폐기물이 없어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기존 원자력 발전보다 안전성이 높아 미래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나주에 추진 중인 연구시설은 상용화된 발전소가 아닌, 핵융합 반응 연구와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는 연구 중심 시설로, 첨단 산업기술 발전과 신산업 창출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핵융합 과정에 활용되는 초고온 플라스마, 중성자, 초전도 기술은 반도체, 의료, 바이오, 우주항공 등 다양한 첨단산업에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공기업 및 연구기관이 집적된 최적의 입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나주시는 그간 관련 전문가 자문, 정부 및 각계 제안, 전략 용역과 홍보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는 전남도, 한국에너지공대와 손잡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구축하며 핵심기술 선점에 앞서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호남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며, “부지와 기반시설, 주민 협력 모두를 갖춘 만큼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호남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나주시#인공태양#핵융합#연구시설유치#청정에너지#한국에너지공대#전남도#미래산업#에너지혁신#서명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