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저온·냉동창고 불시 안전점검…부실 관리 39곳 적발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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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전남소방본부가 최근 도내 냉동창고 화재 사고를 계기로 관내 저온·냉동창고 113곳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9개 업체에서 소방시설 관리 부실 등 총 81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돼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조사는 사전예고 없이 진행됐다. 지난 4월 완도에 위치한 한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에폭시 작업 중 토치 사용 부주의로 시작돼, 가연성 내장재를 타고 빠르게 번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대량의 유독가스와 화재하중이 높아 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조사단은 소방,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으로 꾸려졌으며, 약 3주 간 집중적으로 현장을 점검했다. 실태 조사 결과, 전체의 약 3분의 1 수준인 39개소에서 소방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등 부실 사례가 드러났다.

 

주요 행정조치로는 과태료 부과(2건), 기관통보(15건), 조치명령(64건) 등이 내려졌으며, 소방시설을 고의로 조작하거나 훼손한 업체에는 엄정한 무관용 원칙이 적용됐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저온 및 냉동창고는 구조상 화재 시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소방시설의 임의 차단이나 방치는 결국 도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인 만큼 앞으로도 불시 조사를 계속해 안전 사각지대를 반드시 없애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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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저온창고#소방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