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KISA, 중소기업 정보보호 예산 23억 증액…지역 협력 결실

[중앙통신뉴스]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내년 중소기업 정보보호를 위한 국고 예산을 23억 원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대형 IT기업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 보안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실제 예산 확보로 이어진 사례다.
나주시는 SK텔레콤, 쿠팡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안 체계가 약한 중소기업의 피해 방지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중소기업 해킹이 결국 국민 전체의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한 번 해킹을 당할 경우, 자체적으로 복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로 관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결국 중앙 부처도 필요성을 인정했고, 내년도 정보보호 예산이 23억 원 증액 결정됐다.
나주시는 이번 성과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지역이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한 대표적 상생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혁신도시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중소기업 정보보호 인프라를 더욱 촘촘히 다져갈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최근 각종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정보보호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번 예산 확보가 지역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함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