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출생률 반등…아이돌봄 등 촘촘한 지원정책 ‘효과’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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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동돌봄서비스 확대…출생률 2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
 아빠힐링캠프 ⓒ광주광역시
아빠힐링캠프 ⓒ광주광역시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출생지원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주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출생아 수가 4878명에 달하며, 출생 증가율로 2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를 기록했다. 저출생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광주만의 촘촘한 돌봄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봄 서비스와 임신부 가사돌봄, 초등학생 학부모 대상 10시 출근제 확대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광주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2524가구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 대상도 기존 중위소득 150% 가구에서 200%까지로 확대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고 있다.

 

임신부를 위한 가사돌봄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올해 10월까지 159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지원 인원 역시 지난해 10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광주시는 아동을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예비 부모, 신혼부부까지 전 생애 돌봄 시스템을 확장하며, 결혼·임신·육아의 각각의 단계에서 맞춤형 지원을 제공 중이다.

 

정부 차원의 정책 외에도 광주만의 독특한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손자녀 가족돌봄, 입원아동돌봄,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 등 다양한 서비스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최근엔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등 경제적 부담 경감 정책도 추진 중이다.

 

실제로 광주는 지난 9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보다 14% 이상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출생 증가율 3위에 올랐다. 결혼 건수 역시 함께 늘어올라, 양육·돌봄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 같은 행보에 힘입어 광주시는 최근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전국적인 저출생 대응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시는 내년에도 아이돌봄 서비스 대상자 확대, 급식비 지원단가 인상, 0세반 교사-아동 비율 개선, 아침돌봄수당 신설 등 돌봄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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