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농어촌버스, 올해 말까지 전기버스 100% 전환 박차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영광군이 농어촌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급등하는 유가로 인해 군민 모두가 생활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상황에서, 영광군은 농어촌버스의 100% 전기버스 전환이라는 과감한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체 33대 중 이미 25대를 전기버스로 교체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나머지 8대도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 내 모든 농어촌버스를 연내 전기차로 전환하면 영광군은 '전기버스 100% 달성 군'이란 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된다.
전기버스 전환은 단순히 대중교통 수단을 바꾸는 일이 아니다. 디젤 대비 연료비와 정비비가 훨씬 저렴해, 농어촌버스 업체는 물론 군 재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특히, 디젤버스보다 전기버스 1대당 연간 3000만 원 안팎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전체 25대를 기준으로 연간 약 7억 원이나 아낄 수 있다. 정비도 편해지고 부품 소모가 적어, 버스업체 경영 안정성과 운전자 안전까지 잡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기버스는 기존 디젤버스보다 소음도 적고 진동도 훨씬 덜해 탑승 환경도 한층 개선된다.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 설계가 적용돼 지역현실에 딱 맞는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실제 이용객 만족도도 높다고 군은 전하고 있다.
영광군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목표는 바로 '탄소중립 실천'이다. 전기버스는 연간 약 9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디젤에 비해 주행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훨씬 적게 내뿜기 때문에, 국가 차원 탄소중립 정책에도 힘을 보태게 된다.
한편, 전기버스 확대는 지역 내 충전 인프라 및 관련 산업까지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불러온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영광군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전기저상버스 8대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예비차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농어촌버스 전 차량이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바뀌는 셈이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버스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올해부터 시작한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 사업도 본격 추진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군민 교통비 경감에 힘을 싣는다.
군 관계자는 "전기저상버스 100% 전환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바꾸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와 후손을 위한 투자"라며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