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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억새와 함께하는 가을, 광주 서구 ‘억새축제’ 한 달 앞으로
문화/축제

은빛 억새와 함께하는 가을, 광주 서구 ‘억새축제’ 한 달 앞으로

박은정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영산강변 일대(극락교~서창교 나눔누리숲)에서 '제10회 광주서창억새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소박했던 억새축제는 이제 광주 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도 찾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주제는 ‘은빛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여행’이다. 음악, 미식, 사진, 쉼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가 올해 축제를 채운다.

 

특히 하루의 끝을 장식하는 ‘노을530’ 무대가 이목을 끈다. 해질 무렵 억새와 붉은 노을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감성 버스킹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노을 배경의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억새밭에서 커피와 차, 다식 등을 즐길 수 있는 ‘SG다이닝’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각 참여자에게 세심하게 준비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멍때리기 대회'도 19일 오후에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사운드스케이프’ 체험존도 마련된다. 헤드폰과 녹음 장비를 착용하고 억새 들판을 걷다 보면, 평소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소리가 더욱 깊이 다가온다.

 

이밖에도 메인 축제장과 노을존을 잇는 감성버스와 감성자전거가 운행되며, 자연 속에서 아날로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LP 억새 라운지', 억새밭 감성 피크닉존 등도 준비된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힐링화폐'가 지급된다. 아날로그 힐링 챌린지 등 스탬프 투어를 통해 조건을 달성한 시민들에게는 관내 골목형 상점가에서 쓸 수 있는 전용 쿠폰이 주어진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올해 10주년 축제를 계기로 서창억새축제가 계절 축제를 넘어 광주의 대표 생태관광 자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빛 억새와 노을이 어우러진 가을 여행이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는 지난 2022년부터 해마다 ‘은빛억새가 전하는 가을의 진심’, ‘가을의 약속’, ‘가을로의 초대’ 등 테마형 주제를 이어오며, 축제의 연속성과 정체성을 꾸준히 다져오고 있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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