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두텁고 촘촘한 주거복지’ 전국 최고로 인정받다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구청장 임택)가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복지 모델의 혁신을 알렸다.
동구는 7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광주 동구형 기본 주거복지 지원’ 정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눈길을 끈 것은 동구가 원도심 내 고령자와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단순 집수리를 넘어 생활 돌봄과 지역 공동체 회복까지 결합한 복지정책을 펼친 점이다.
대표적으로 동구는 저층 주택을 대상으로 노후 지붕 및 단열, 창호를 보수하는 ‘더삶’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쪽방 거주민을 위한 ‘쪽빛상담소’, 주민 소통 공간인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등을 운영하며 상담, 식사, 세탁, 의료를 포괄하는 생활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수동 일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92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쪽방 주민들에게는 건강관리와 사회적 교류의 기회도 함께 열어주고 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금을 주요 재원으로 활용해 ‘주거개선→생활돌봄→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역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동구는 앞으로도 집수리 지원 대상을 약 7,900동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비주택 거주민의 공공임대주택 연계 등 실질적 주거복지 강화를 통해 원도심 전역으로 정책을 넓힐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취약계층의 삶을 바꾸는 일에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외 없는 따뜻한 주거복지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대회에는 전국 27개 지방정부가 참여해 지방자치 우수 정책들을 공유했으며, 주요 정치·행정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자치분권의 의미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