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애플, '중국 설' 표기 논란…“다양한 국가의 명절, 제대로 알릴 필요”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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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경덕 교수실 제공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경덕 교수실 제공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글로벌 기업 애플이 공식 홈페이지에 ‘중국 설’로 표기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최근 애플은 음력 새해를 맞아 말 모양 캐릭터가 그려진 스마트폰 케이스 등을 출시하면서, 이를 ‘Chinese New Year’로 소개했다. 이 같은 표기가 알려지자, 지역 사회 및 누리꾼 사이에서 ‘음력 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애플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직도 ‘음력 설’을 ‘중국 설’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음력 설’은 중국만의 고유 명절이 아니라,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함께 기념하는 날”이라며 “올바른 명칭인 ‘Lunar New Year’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그간 해외 거주 한인들과 손잡고 ‘음력 설’ 정확한 표기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이어왔으며, 이미 수년간 여러 글로벌 기업의 공식 표기를 바로잡은 경험이 있다.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런 표기가 세계 곳곳에 의외의 영향을 끼친다. 문화 다양성과 올바른 정보를 전하기 위한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글로벌 기업이 자칫 한 국가의 문화만을 부각시키면, 아시아 전체의 공통 문화를 왜곡할 수 있다”며, 잘못된 명칭이 보일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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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lunarnewyear#글로벌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