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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미역 폐사 확산…“수산 1번지 위기, 원인규명 시급”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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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 어가 절반 피해”…완도 미역 양식 어민 생계 직격탄 -신의준 “전남도, 전수조사 신속 완료·전문기관 협력 통한 원인 규명 나서야” -“기후위기 시대, 해양재해 대응 시스템 전면 보완 필요”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이 완도 미역 집단폐사 사태와 관련해 전수조사 조속 마무리, 과학적 원인 규명, 실질적 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남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전남도의회 신의준 의원이 완도 미역 집단폐사 사태와 관련해 전수조사 조속 마무리, 과학적 원인 규명, 실질적 피해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남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양식장 전경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의회  신의준 의원(더불어민주당·완도2)이 최근 완도 해역에서 발생한 미역 집단 폐사 사태와 관련해 전남도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

 

신 의원은 9일 제395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완도는 지난해 미역 35만4천 톤을 생산하며 479억 원의 소득을 올린 전국 최대 생산지”라며 “이번 대규모 폐사 사태는 완도의 수산경제뿐 아니라 어민 생계 전체를 뒤흔드는 심각한 재난”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완도에서는 3,212어가에서 총 29만 2,572줄의 미역을 양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이처럼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제기된 원인으로는 고수온, 해양환경 변화, 질병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신 의원은 “어민들은 ‘다시 양식을 시작해도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겠느냐’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원인을 규명해 달라는 절박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신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미역 집단폐사 전수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등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태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철저히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전라남도에 해양환경 모니터링 체계와 수산 재해 대응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신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는 이미 일상화된 위기”라며,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적 예방·복구 시스템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한 “완도 수산업은 전라남도 수산경제의 핵심 축”이라며, “어민들의 생계를 지키고 지역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원인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의준 의원은 “전수조사의 조속한 마무리와 철저한 원인 규명, 그리고 책임 있는 피해 보상은 전남도의 최우선 책무”라며, 전남도의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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