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암군 수소연료전지 선박 진수, 대불산단 친환경 미래 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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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영암군(군수 우승희)이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 ‘하이드로제니스’ 진수에 성공하면서, 대불산단이 미래 해양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영암 대불산단 현장에서는 하이드로제니스 진수식을 계기로 전라남도와 조선·해양업계, 그리고 유관기관 인사 등 백여 명이 모여 미래 선박산업의 흐름을 함께 확인했다. ‘하이드로제니스’는 영암군과 전남도가 추진해온 ‘수소연료전지 기반 레저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의 대표 성과다.

 

이 선박에는 100kW 수소연료전지 2기와 92kWh 리튬이온 배터리 4개가 장착돼, 배출가스 없는 무탄소 운항과 한층 조용해진 운항 환경을 자랑한다. 17.4m 길이, 32톤 알루미늄 선체의 중형 선박으로, 실내외 디자인과 기술력 모두에서 기존 관광·레저용 선박과 차별점을 뒀다.

선박 이름인 ‘하이드로제니스’는 친환경적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수소’와 ‘정점’의 의미를 담았다. 특이점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기술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까지 모두 입증받았다는 점이다.

 

영암군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을 착실히 키워왔으며, 이번 진수를 계기로 친환경·미래형 선박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실증을 넘어 실제 운항과 관광·레저 분야까지 친환경 선박 저변을 넓혀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하이드로제니스 진수는 영암의 친환경 해양산업 도전의 결과물일 뿐 아니라, 전남이 수소경제와 해양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산업 생태계를 탄탄히 다져 국내외 연관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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