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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축제 27만 명 역대 최대 방문, 청자판매·특산물 매출 신기록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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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여행 시너지, 강진청자축제 방문객·매출 54% 급증
ⓒ강진군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강진에서 열린 제54회 강진청자축제가 사상 최대 관람객을 모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이어진 축제엔 전국 각지에서 27만 명이 찾아왔다. 전년도에 비해 54% 넘는 인원 증가다. 현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이처럼 많은 인파는 처음 본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청자축제는 겨울의 문턱에서 봄바람과 함께 문을 열었다. 청자를 중심으로 미술,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단체 관광객이 주말마다 대거 몰리며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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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곳곳에서는 피지컬 강진 등 깜짝 이벤트와 장작패기, 나비 날리기 같은 퍼포먼스가 진행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색다른 추억을 쌓았다. 쉼터도 곳곳에 마련되어 편하게 쉴 수 있었고, 유채꽃밭에서 펼쳐진 나비 퍼포먼스 덕분에 봄기운을 먼저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이번 축제는 ‘청자와 미술의 만남’을 테마로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도자기 물레 성형과 조각, 창의 미술 체험 등이 준비되어 누구나 직접 청자 예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어린이 키즈존은 물론 불멍캠프, 족욕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지역 대표 명장들이 대거 참여해 강진 청자의 전통과 맥을 알렸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축제 기간 강진을 찾은 여행객들은 숙박업소에서 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고, 음식점들도 수백 명이 몰려 북적였다. “강진에는 불황이 없다”는 말이 현장에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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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에도 훈풍이 불었다. 축제장 직거래장터에서 판매된 농특산물은 5억 원을 넘어섰고, 청자판매액은 3억 8,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농특산물은 4배, 청자는 5% 이상 늘었다. 각종 공연도 인기였다. 트로트 콘서트부터 다양한 음악회, 폐막 무대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안전 관리, 교통 대책 등도 철저히 이뤄졌다.

 

특히 외국인·유학생 참가자들의 호평도 나왔다. 미국에서 온 유학생 일러스 린 엠마씨는 “따스한 봄의 유채꽃밭에서 좋은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강진과 청자를 오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쌀귀리 전문 농장 ‘개똥이네농장’을 운영하는 박정웅 대표는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판매하다 보니 손님들이 더 신뢰를 보였다. 이번 기회로 고객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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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은 한 50대 부부는 “볼거리는 물론이고 청자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 투각부엉이 세트까지 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숙박업소와 음식점도 연일 만실과 대기 행렬을 이어갔다. 강진읍내의 한 식당 대표는 “예약이 너무 많아 돌려보낸 손님도 있을 정도”라며 “그만큼 강진을 찾는 발길이 몰렸다”고 말했다. 한 치킨집 주인도 “관광객과 연예인 팬들이 연달아 찾아오면서 장사가 정말 잘 됐다. 요즘 불황을 몰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 ‘반값 여행’ 정책의 효과도 눈길을 끌었다. 대구에서 온 60대 관광객은 “반값여행과 축제 할인 덕에 저렴하게 청자를 구입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축제장뿐 아니라 시내 곳곳 식당, 카페, 상점 등 강진 전체가 관광객으로 활기를 띄었고,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축제는 그저 둘러보고 가는 행사에서 머무르고 체험하는, 한 단계 더 성장한 축제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강진만의 색깔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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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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