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연계 전국 첫 영농형 태양광…광주 본량동에 ‘햇빛연금’ 상생모델 구축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R100)과 연계한 영농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인 ‘햇빛연금’을 보장하고, 기업에는 친환경 전력 공급의 길을 넓히는 등 농업과 에너지, 지역경제가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본량동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 상생협약식’을 열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부, 농민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량동(광산구 북산동 일원) 20만㎡ 농지에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농지를 보전하면서 태양광발전을 함께 진행해, 생산된 전력을 인근 기업에 공급하는 동시에, 발전 수익을 농민들에게 기본소득으로 환원한다는 점이다. 광주시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그리고 농민대표들이 힘을 모아 관련 제도 개선과 행정 지원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약 10㎿의 발전규모는 3,000~4,000가구의 한 달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약 150억 원의 사업비는 정책자금과 출자 등을 통해 마련될 계획이다. 수익은 출자 농민 등에게 배분돼 농촌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과 정책자금 활용, 임차농과 자경농 등 실제 영농 종사자의 경작권 보호 등 다양한 방안을 담은 합의문도 마련했다. 현장 실행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산구,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그리고 농민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신설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본량동의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농민에게 햇빛연금, 기업에 RE100, 그리고 광주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성공적 상생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광주 본량동에서 시작된 이 사업이 국가 에너지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본량동 모델이 전국 곳곳에 확산돼 기업의 RE100 실현과 농촌 소멸위기 극복을 뒷받침하는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