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여행에서 지역사랑휴가제까지… 강진군, 국가관광정책 선도주자로 우뚝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전남 강진군의 ‘반값여행’이 정부의 새로운 관광정책 모델로 선정되면서, 강진이 대한민국 지역관광 혁신의 중심에 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에서 강진군이 정책 시범지로 확정돼, 국비 63억 원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을 받게 됐다.
강진군의 반값여행 정책은 농어촌 인구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2022년 첫 선을 보였다. 여행비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제도로, 전국 최초 사례다.
1년 차에는 참여 팀 수와 소비 금액 모두 기대에 못 미쳤지만, 꾸준한 제도 보완과 맞춤형 홍보를 이어가면서 2024년부터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1만5천여 팀이 강진을 찾아 47억 원을 썼고, 그중 22억 원이 지역화폐로 환급됐다. 돈이 지역 내에서 다시 소비되며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졌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240억 원, 부가가치 효과는 100억 원을 넘었다. 2025년에는 ‘완판 행진’이라는 별명답게 본예산이 반년 만에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고, 참가 팀도 전년 대비 2.5배로 늘면서 소비액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강진군은 전국 20개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 적용되는 ‘지역사랑휴가제’ 정책의 대표 모델로 선정됐다. 이 정책은 각 지역을 찾은 관광객에게 여행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최근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강진군 사례를 언급하며 “여행 경비 부담은 낮추고, 그 효과는 지역에 돌려주자”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반값 강진관광’ 해를 선언하고 정책을 확대 중이다. 올해 1월 시작 후 한 달 만에 7천여 팀이 사전 신청, 실제 방문과 지역 내 소비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짧은 기간임에도 12억 원이 지역 상권에 투입되고, 약 6억 원이 지역화폐로 환급될 만큼 실질적인 소비 진작이 이어지고 있다.
‘반값여행’과 ‘지역사랑휴가제’는 단순한 여행비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생기를 불어넣고, 국내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역에서 시작해 국가정책으로 뻗어나간 강진군의 도전이 앞으로 또 어떤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진군은 정책 시행 이후 관광객 유입에서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강진을 찾은 방문객은 2024년 577만 명, 2025년에는 602만 명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내에서는 올해 7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관광활성화 정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시기에 반값여행은 지역을 살리겠다는 절박함에서 시작됐다”며, “이 정책이 대통령의 세 차례 공식 언급과 함께 국가정책으로 자리 잡게 된 점이 무엇보다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진에서 출발한 정책이 이제는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을 한층 발전시켜 군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