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한류 문화와 전통이 만나다..강진 외국인 대학생 푸소체험 호응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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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강진군이 최근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대학생들을 초청해 1박2일간 강진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푸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70여 명의 유학생들이 몽골, 베트남, 중국,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을 대표해 참가해, 강진만의 색다른 매력을 맛봤다.
첫날, 학생들은 백운동원림, 월출산 강진다원,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한국민화뮤지엄 등 강진을 대표하는 명소를 방문하며 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직접 느꼈다. 강진향교에서는 유복을 입고 다식과 차를 나누는 옛 다례 문화를 체험했고, 민화 캐릭터를 활용한 아크릴 스탠드 만들기 등 젊은 감각을 더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밤이 되자 학생들은 소규모로 나뉘어 푸소체험 농가에 머물렀다. 불꽃놀이와 고구마 굽기, 푸소노래방, 보드게임에 야식까지, 강진의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소박한 즐거움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김치 만들기, 찰밥 짓기, 전통악기 배우기, 감 수확, 생강 캐기, 바다체험 등 각집마다 독특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체험을 마친 유학생들은 “고국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긴 기분”이라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광주대 지도교수도 “학생과 함께한 이번 경험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강진군과 농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시범 푸소체험을 계기로 강진군은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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