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으로 위기 극복... 강기정 시장, 화재 피해 지원 및 지역 경제 회복 총력

[중앙통신뉴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9일 오전 기자차담회에서 금호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의미 깊은 '5.18 주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번 5.18 기념일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축제의 성격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많은 시민과 정치인, 활동가, 언론인들이 광주를 찾아 그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이번 5.18은 '한강의 생각'을 공유하고, 계엄의 아픈 역사를 함께 성찰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그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의 필요성이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큰 성과로 평가했다.
강 시장은 그러나 "5월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제2공장의 대형 화재는 가슴 아픈 사건으로, 공장의 2/3가 소실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며 고성능 장비 투입으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했으며, 소방공무원과 구청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다만, 공장 재가동과 주변 지역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시는 현재 약 2,350명의 근로자들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오염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또한, 주변 도로를 청소해 분진의 재비산을 방지하고 있으며, 오염물질 농도는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시민들의 야외 활동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 시장은 현장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유해 물질 노출 여부를 확인하는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 수습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특별 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위기 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며,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도 건의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의 고용안정은 회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민 피해 접수 및 보상을 위해 19일 오전 9시부터 광산구청 별관 1층에는 '피해 접수 창구'를 개설했다.
마지막으로 강 시장은 "고용 회복, 지역경제 안정, 이재민 지원, 환경 복구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