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생태교육 행사 풍성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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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강진교육지원청 협업, 새로운 교육형 축제로
ⓒ강진군
ⓒ강진군

[중앙통신뉴스]가을빛이 완연히 내려앉은 전남 강진만에서,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생태 교육축제가 열린다. 

 

강진만의 대표 행사인 ‘제10회 춤추는 갈대축제’가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전라남도교육청과 강진교육지원청이 본격적으로 힘을 합쳐 현장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축제’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물론 가족 모두가 참여해 생태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놀이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라남도교육청과 강진교육지원청이 공동 준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자연에서 배우고, 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어린이 맞춤형 교육축제’가 그 중심에 있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생태탐사 브이로그 공모전’은 전남 내 초·중·고 학생 대상의 팀 공모전이다. 참가 학생들은 주변 숲이나 하천, 바다 등에서 직접 생태 탐사를 하고, 느낀 점을 영상으로 제작해 제출할 수 있다. 수상자는 10월 26일 발표되며, 주요 수상자에게는 전남도교육감상과 강진군수상 등이 수여된다.

 

‘생태환경 독서골든벨’ 역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등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참여 가능하며, 지정 도서 3권을 읽고 현장에서 퀴즈 방식으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본 대회는 10월 30일 강진만 생태공원 무대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AI 오목 로봇 체험, 플라스틱 사출 체험, 4D 과학버스 영상 등 첨단 체험부스도 갖추어져 있어, 미래 사회를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과학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특별 체험으로 한국민화뮤지엄과 협업한 ‘케이팝 데몬헌터스 작호도 호랑이 키링 만들기’ 체험,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하는 베트남 음식 만들기, 이동도서관, 갈대숲 탐험대 등 시선을 끄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공생의 길 프로젝트 전시회’에서는 전남 지역 학생들이 제작한 생태지도, 동아리 산출물이 전시돼 아이들이 직접 만든 환경 메시지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도 마련돼 에어바운스, 슬라임 만들기, 미니카 놀이, 분필아트 등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인기 캐릭터 뽀로로, 브레드이발소, DJ와 함께하는 ‘싱어롱쇼’, ‘우유댄스파티’도 어린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가족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는 ‘진짜 배움의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세심하게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이 곧 교실이 되고, 축제 현장이 모두의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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