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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80억 들여 '목재 문화 체험장' 조성…황칠 전통 계승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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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치유단지 내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계획도 ⓒ완도군
산림치유단지 내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계획도 ⓒ완도군

[중앙통신뉴스]완도군이 완도읍 가용리 편백숲 일대에 ‘목재 문화 체험장’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80억 원(도비 64억, 군비 16억)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목재 체험장은 5,000㎡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1,500㎡의 공간으로 들어서며, 1층에는 목재 체험실과 목공 작업실, 자재실이 자리잡는다. 2층에는 아이들이 나무와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나무 상상 놀이터’, 방문객이 쉴 수 있는 나무 쉼터, 다양한 목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 등이 구성된다. 야외에는 목재 정원과 전시장이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완도는 황칠 천연림이 국내 최대 규모로 분포해 있고, 삼국시대 이전부터 이어진 황칠 공예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완도 황칠’을 활용한 창의적인 목재 체험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이 수월할 전망이다. 군은 이러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은 물론, 타 지역 목재 체험장과의 차별화까지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험장에서 생산된 목공예품을 선보이는 ‘목공예 페스티벌’도 개최될 예정이다.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산림과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축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붉가시나무 숯 등 완도의 전통 산림기반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만의 독특한 목재 문화를 전국에 알릴 방침이다.

 

한편, 완도군은 산림치유단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목재 문화 체험장 외에도 숲속 야영장, 휴양림, 치유의 숲, 산림 레포츠 시설 등 산림을 중심으로 한 치유 공간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완도 황칠 등 전통문화를 담은 목재 문화 체험장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산림 복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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