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2026년 본예산 5,425억 편성…민생·지역 현안 집중 투자

[중앙통신뉴스]담양군(군수 정철원)이 2026년도 본예산을 5,425억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특히 민생 안정과 지역현안 해소, 민선 8기 공약 이행에 방점을 두고 예산을 집중했다.

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일반회계가 5,331억원, 특별회계는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14.6%씩 증가했다. 세입 예산은 지방세 392억원, 세외수입 272억원, 지방교부세 2,272억원, 조정교부금 110억원, 국도비보조금 2,272억원 등으로 구성돼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도모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1,363억원(25.1%), 농업 1,009억원(18.6%), 환경 723억원(13.3%), 문화·관광 390억원(7.2%)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이 눈에 띈다. 군 관계자는 “군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참전유공자 배우자 및 5·18 유공자 명예수당, 노인 미용비 지원, 담양~첨단 시외직행 노선 신설, 메타랜드 입장권 환급 등 군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이 담겼다.  

내년 이후 준공이 예정된 굵직한 사업들도 속도를 낸다. 창평전통시장 재건축(47억원), 세대어울림센터 건립(36억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22억원), 파크골프장 조성(21억원), 상·하수도 시설 확충(16억원), 그리고 2027년까지 금성면사무소 신축(48억원) 등 주요 현안 사업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또한 2024년도 지방채 사업(도시가스 공급, 상수도 현대화, 정수장 증설 등)은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군은 총 76억원의 지방채 중 39억원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갚으며 재정건전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본예산안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 복구, 군민 건의사항 해결 등 현안 대응을 위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도 제출했다. 예산안은 이달 11월 26일(추경), 12월 17일(본예산) 각각 군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대규모 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예산을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신규 사업은 꼭 필요한 분야에만 엄선해 군민 실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