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국비 6억 확보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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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등 국가폭력 피해 치유 본격화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설립을 위한 국비 6억 원을 확보하면서, 2026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남센터 신설은 여순사건 등 국가폭력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희생자와 유족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전라남도와 여순항쟁유족총연합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오던 숙원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제정된 여순사건 특별법의 후속 조치로, 국가 차원의 치유 지원이 현실화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전남센터에서는 앞으로 치유가 시급한 희생자·유족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개인 및 집단 상담과 심리 교육 ▲미술, 음악, 원예, 여행 등 다양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 ▲물리치료, 한방치료, 신체 재활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센터 개소를 앞두고 추가 예산 확보와 유족·전문가 의견 수렴, 센터 부지 선정과 세부 프로그램 개발 등 실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트라우마 치유사업이 빠르게 안착해, 희생자와 유족 모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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