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도, '가뭄 피해' 강릉시에 생수 긴급 지원
김성태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최근 강원도 강릉지역의 심각한 가뭄 피해를 돕기 위해 전남에서 생산한 생수 2만 병(2L)을 긴급 지원했다.
강릉지역은 6개월 동안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50%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생활용수의 주요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현재 2일 기준 14.2%로 급격히 낮아져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강릉시는 8월 27일부터 가정용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 중이며, 정부도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사태'를 긴급 선포했다.
이에 전남도는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민들을 돕기 위해 구례 산동면 소재 기업에서 생산한 생수 2만 병(2L)을 구입해 강릉올림픽 뮤지엄에 직접 운송했다. 해당 장소는 강릉시가 지원받는 병물을 배분하기 위한 임시 보관소이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2023년 전남이 최악의 가뭄 피해를 겪을 당시 완도 노화도에 생수를 지원했으며, 이번 전남도의 생수 지원은 이러한 상호 협력과 연대 정신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에도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지역에 김과 김치, 빵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 재작년 극심한 가뭄으로 큰 고통을 겪었기에 강릉시민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온 국민의 힘을 모아 가뭄을 조기에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신속히 복귀하길 모든 도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밴드
URL복사
#전라남도#김영록지사#강릉#가뭄#생활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