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한울초 학생들, AI 활용 무단투기 해결…생태전환대회 수상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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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 한울초등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교 주변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해 주목받고 있다.

 

한울초 민주인권평화생태동아리 6학년 학생 6명은 최근 광주광역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소강당에서 열린 ‘2025년 생태전환 사회참여대회’에서 사회참여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에서 벌어지는 환경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해결책을 내놓는 자리이다.

 

학생들은 ‘깨진 유리창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먼저 학교 인근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고, 주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어 AI로 디자인한 홍보 포스터와 카드뉴스를 만들어 무단투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캠페인으로 주민들의 공감대도 이끌어냈다.

 

또 상습 투기지역에는 화분과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이곳이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깨끗한 공간임을 알렸다. 이를 통해 무단투기 행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학생들은 시청과 구청 등을 찾아가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하고 지역 협력을 요청하는 등, 직접 발로 뛰는 활동도 이어갔다.

 

동아리 회장 박진우 학생(6학년)은 “우리가 만든 캠페인과 표지판 덕분에 마을이 조금씩 깨끗해지는 걸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지구를 위한 행동을 계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울초 서성길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려 노력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변화에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앞으로 생태전환교육과 AI 융합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울초는 오는 11월 1일 광주광역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행사에서 ‘생태와 AI에 밝은 10대’ 부스를 운영하며, AI와 생태활동 우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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