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관리권 이관" 고흥군 서명운동 본격 돌입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고흥군이 소록도 관리권을 하루빨리 넘겨받기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군은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간을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전 군민과 소록도 주민, 나아가 전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소록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소록도병원이 관리해왔으나,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한계와 환경·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아쉬움을 호소해왔다. 특히 인력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시설과 훼손 우려가 큰 문화재가 늘어나면서, 군 차원의 적극적인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런 주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고흥군수의 건의를 두고 현 정부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소록도 현장을 찾아 병원 구역 외 국유지는 고흥군이 맡아 효율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한 만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간 후속 논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고흥군은 소록도 내 국유지 이관이 현실화되면, 방치된 자산을 군에서 책임지고 관리해 환경 회복과 문화유산 보전, 그리고 주민 복지 서비스 제공까지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주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79%가 고흥군으로의 관리권 이관을 찬성했다는 점이 이 같은 변화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참여 가능하다.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흥군 누리집과 공식 SNS,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였다. 군은 이번 운동을 계기로 소록도와 고흥군 주민, 그리고 외부 시민들도 함께 ‘변화의 시작’에 힘을 보태주길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소록도는 아픔을 딛고 치유와 공존의 길을 걷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보다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보호와 지원을 위해 관리권 이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