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교육청 “청렴도 꼴찌 아니다”…청렴체질 혁신으로 2등급 도약

박종하 기자
입력
“상대평가 특성상 단순 등급으로 오해”…“청렴도 2→3등급은 중위권 수준” ‘청렴특별정책팀’ 신설·ISO37001 인증으로 국제 기준 내부통제 구축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교육청이 최근 일부 언론의 ‘청렴도 꼴찌’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반박했다. 교육청은 14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순 등급만으로 기관의 청렴 수준을 단정하는 것은 왜곡된 해석”이라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2021~2022년에는 4등급을 받았으나 김대중 교육감 취임 이후인 2023년에는 2등급으로 크게 상승했고, 2024년에는 3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중위권 수준으로, 호남권 교육청 중에서는 상위권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교육청은 올해를 ‘청렴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일회성 개선이 아닌 지속 가능한 청렴 문화 정착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먼저 청렴업무 전담조직인 ‘청렴특별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렴도 향상 및 부패행위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국제 기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췄다.

 

신고자 보호를 위해 ‘비실명 안심변호사 제도’와 ‘익명 부패공익신고센터’를 도입하고,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클린신고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사전 차단 시스템도 강화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소통형 청렴정책도 활발하다. 김대중 교육감과 감사관이 직접 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소신톡(소통과 신뢰의 토크)’을 정례화하고, 직원 참여형 ‘High Five 실천수칙’을 마련했다.또한 청렴활동 실적을 점수화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청렴만보기 제도’, 청렴 미담을 발굴하는 ‘칭찬합시다 캠페인’을 운영하며, 청렴 카드뉴스를 정기 배포해 교직원들의 청렴감수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김재기 전남교육청 감사관은 “청렴도는 단순한 등급의 문제가 아니라 기관 전체가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청렴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 꾸준한 참여와 개선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청렴도#김대중교육감#청렴체질개선#부패방지조례#iso37001#청렴특별정책팀#칭찬합시다캠페인#네이버뉴스#다음뉴스#교육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