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중앙통신뉴스] 화순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10월 26일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을만화(滿花)’를 주제로, 왜성·황화 코스모스와 안젤로니아, 국화 조형물이 유적지 일대를 물들였다. 특히 3.5km에 달하는 ‘황화 코스모스 길’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최고의 포토스팟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관광객들은 넓어진 꽃 단지와 강화된 편의시설, 동선 개선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고인돌의 정체성을 살린 ‘고인돌 유니버스(DM)’ 프로그램에서는 선사·청동기 시대 의상 체험, 청동기식 이름 짓기 등 참여형 이벤트가 이어졌다. 1,700여 명이 참여한 ‘청동기 시대 이름 짓기’ 코너와 가족 단위 체험 부스, 다채로운 포토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멍존’에는 실감나는 공룡 조형물이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이색적인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SNS에서는 더 다채로워진 축제 현장 사진들이 확산됐다.
먹거리와 지역 농특산물도 축제의 또 다른 묘미였다.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향토 음식이 합리적 가격에 제공됐으며,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 운영 원칙을 실천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축제장 진입도로와 주차 공간 부족 등 인프라 개선 요구도 함께 제기됐다.
축제 공식 일정은 종료됐지만,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7일간 가을꽃 경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종료되지만, 방문객들은 꽃길과 고인돌 유적지의 정취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가 발전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행사로 전국 최고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