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안군 생활임금제 도입 확정..근로자 복지 대폭 강화
박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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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2026년부터 생활임금제를 공식 도입한다. 이 제도는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 근로자가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무안군의회는 지난 7월 15일, 임윤택 의원 대표 발의로 ‘무안군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 시행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시행은 공공부문 근로자를 시작으로, 향후 민간 부문까지 확대하는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당초 군은 내년 도입을 검토했으나, 재정 부담을 고려해 2026년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적용 대상은 군청과 군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직접 고용된 근로자가 해당된다. 다만 임시직이나 이미 생활임금 이상을 받고 있는 이들은 제외된다.
무안군 생활임금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통해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0,5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보다 2.2% 높은 수준이며,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220만 원 정도다.
김산 무안군수는 “생활임금제 도입은 근로자 임금 인상을 넘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공공부문부터 시작해 민간 확산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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