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치유의 섬 프로젝트, 해양·산림치유 관광지로 변신

[중앙통신뉴스]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국내 유일의 '치유의 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쉼과 회복을 위한 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푸른 바다, 울창한 숲을 적극 활용하는 해양치유와 산림치유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섬마다 다양한 관광 자원을 치유와 결합해, 방문객이 머무는 것만으로도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치유의 섬 완도’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완도의 모든 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각 지역별로 특화된 해양, 산림, 예술, 경관, 문학, 역사 등 다양한 치유 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완도읍 난대림을 활용한 산림치유단지 구축, 정도리 구계등의 소리 치유 공간, 해변공원 일원에 빛 치유를 위한 야간 경관 시설 설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약산면은 해안치유의 숲과 치유 숲길, 청산도는 명상과 기(氣) 치유, 11개 슬로길을 거닐며 일상 속 힐링을 누릴 수 있도록 경관 치유에 주력하고 있다.
노화·보길권역은 예술·문학 치유섬으로 특화된다. 130억 원 규모의 민관 상생 투자 협약 공모 사업으로 섬 미술관과 예술 가옥, 섬 예술제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윤선도 문학 치유 공간 및 마음치유센터, 예작도의 관광 명소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완도읍과 고금면에서는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해양사의 현장을, 소안도에서는 항일운동의 역사와 만날 수 있는 역사 치유 여행이 가능하다. 각 읍면별로 대표 음식을 개발해 '미식 치유' 체험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섬의 다양한 자원을 치유와 융합해 완도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 것”이라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완도를 우리나라 대표 치유 여행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