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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룬 기적! 영암군, 구제역 위기 슬기롭게 극복"
사회

"함께 이룬 기적! 영암군, 구제역 위기 슬기롭게 극복"

박재형
입력

[중앙통신뉴스]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22일 청소년센터에서 축산농가, 가축 전염병 전문가, 축산 관련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방역 평가 및 종합토론회'를 개최해 올해 3월 발생한 구제역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 과정을 돌아보고 성과를 평가했다.

 

영암군은 3월 13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114일간 총 2,736시간에 걸친 대응 끝에 7월 8일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초소 운영, 지속적인 소독과 백신 접종, 이동 제한 등 방역 활동을 주도하며 불편을 감수한 영암군민과 축산농가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날 우승희 영암군수는 "구제역 극복의 진정한 주인공은 군민과 축산농가다.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구제역 종식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영암군, 영암축협, 영암군수의사협회 등이 각각 구제역 극복 사례를 발표했다.

 

영암군은 초기 소통 부족으로 백신접종과 소독 대응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반면, 지역사회 간담회를 통한 민관 협력 방역체계 조기 구축,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한 농·축협과의 공동대응, 전염원 차단을 위한 특별 사료 운행, 3,000만원 규모의 성금과 기부 모금 등을 지역사회의 성과로 꼽았다.

 

특히, 영암군새마을부녀회는 방역 인건비 500만원을 모아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취약계층 380명에게 김치와 삼계탕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영암축협은 자체 상황실 운영, 방역물품 공급, 농가 경영 안정자금 및 가축시장 출하 선급금 지원, 가축시장 조기 개장, 사료 안정 공급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영암군수의사협회는 방역 인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방역본부 및 동물위생시험소와 협력하여 방역대 해제검사를 진행하고, 농장 입구 소독시설 설치와 소독 방법 홍보 등을 병행했다.

 

한우경영2세농은 구제역 이후 영암한우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융복합사업과 관련 농장 경영 사례를 발표하며 지역 축산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사례발표 후 진행된 종합토론회에서 이영남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서승민 푸른농장 대표는 백신 접종 매뉴얼 제작·배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토론회는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강점과 과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더 큰 위기에 대비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이제는 위기 극복 과정에서 확인한 민관 협력과 영암군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영암 축산업의 중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라고 마무리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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