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한빛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 촉구 건의안 채택

[중앙통신뉴스]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가 지난 5일 제303회 임시회에서 한빛원전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원중 의원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단순한 경계선이 아닌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라고 강조하며, 무안군 북부 해안지역의 위험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기상청 최근 5년 통계에 따르면 북풍이 전체 풍향의 53.4%를 차지해 방사성 물질이 무안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겨울철 북서계절풍으로 인한 서한연안류는 한빛원전 해양 배출물 확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의원은 정부에 지리·환경적 특수성을 고려한 '방사능방재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건의안에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 ▲관련 법령 개정 ▲주민 정보 접근성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무안군의회는 이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회, 관계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