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홍보·기부자 맞춤 전략 통했다..해남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25억 돌파

[중앙통신뉴스]해남군이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또 한 번 두각을 드러냈다. 2025년 해남군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이 10억 9,000만 원을 넘어서며, 제도 시행 이후 누적 모금액이 25억 7,000만 원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6억 4,000만 원으로 출발한 해남군은 2024년에는 8억 4,000만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올해는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져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해남군의 성장세는 단연 눈에 띈다.
이처럼 성과가 이어진 데에는 해남군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 해남만의 정서를 살린 AI 홍보 콘텐츠와 지역 축제 현장을 중심으로 한 홍보 부스 운영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지역 행사장에 설치된 22개의 기부 홍보 부스에서는 1,600만 원이 모였다.
또 타 행정기관, 각종 단체·향우회와의 협력으로 명절, 연말 집중 모금과 특산물 연계 이벤트도 적극 추진하며 네트워크를 넓혔다.
기부자 관리에도 세심함을 더했다. 고액 기부자를 위한 명예의 전당, 기념식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문자 등 모바일 소통 창구를 열어 기금 운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한 점이 기부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그 결과 기존 기부자들의 재참여도 높아졌다.
특히 해남군은 지역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맞춤형 답례품 전략을 펼쳐, 74개 업체 114개 품목이 답례품으로 선택되고 있다. 기부자 선호에 맞춘 해남 캐릭터 인형, 키링 등 특화 상품도 신규 출시돼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저소득 취약계층 식재료 지원과 건강상담을 결합한 ‘냉장고를 부탁해’ 등 기부금 지정사업도 5개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 변화의 씨앗이 된다”며 “향후에도 해남만의 강점을 살린 정책과 투명한 제도 운영으로 기부자 신뢰를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