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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제로화! 도시철도 공사 신속 대응에 '총력'
사회

시민 불편 제로화! 도시철도 공사 신속 대응에 '총력'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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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이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 1단계구간 교통개방 행사'에 참석해 임택 동구청장 등과 방호벽 등 교통차단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광주시
▲지난해 12월 강기정 시장이 '도시철도2호선 건설사업 1단계구간 교통개방 행사'에 참석해 임택 동구청장 등과 방호벽 등 교통차단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광주시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민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민원 해결에 착수했다.  8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하여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4개 실 및 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TF(팀장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토목 공사 공정률이 92%에 달하며, 공사 구간 도로는 42%가 개방된 상태이다. 그러나 도로 개방 완료 시점은 당초 올해 6월에서 12월로 6개월 연기된 상황이다. 이러한 지연의 주요 원인은 도로 지하 굴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반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호지구, 백운광장, 광주역 뒤편 일원에서 발견된 암반은 2024년 11월 말까지 약 3,700대분(15톤 트럭 기준)의 물량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특히, 노출된 암반 대부분이 강도가 단단한 “경암”으로 확인되었으며, 시험발파 결과 주변의 주택 및 상가, 도시가스관에 대한 소음과 진동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여 발파공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 대신, 암반에 구멍을 뚫고 유압기를 사용하여 암반의 틈을 만들고 굴착기로 쪼개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쪼개기 방식은 발파 방식에 비해 하루 작업량이 1/3 수준에 머물러 도로 개방 지연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지하에 매설된 지장물이 설계보다 추가로 발견되었다. 지하 굴착 과정에서 상하수도관, 도시가스관, 전력 통신선 등 지하 매설물이 당초 설계보다 1.8배가량 과다 발견되어 이설과 매달기 작업 시간이 대폭 증가하였다. 현재 암반 관련 작업과 지하 매설 지장물 처리는 모두 완료된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도시철도 공사 구간 도로 개방 지연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민 불편 신속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다수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을 3가지로 유형화하고 이에 맞춤형 해결 방안을 마련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관련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복공판과 도로면 단차에 따른 불편 사항 해결을 위해 공사 구간 복공판과 인접 차로 단차(통행차로 기울임), 울퉁불퉁한 포장도로로 인한 운전자의 주행 불편 및 차량 손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도 덧씌우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호지구, 광주교대~서방사거리 주변, 회재로(원광대병원사거리~주월교차로), 조선대 인근 등 4개 구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추가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잦은 차로 변경으로 인해 지워졌던 노면 표지가 다시 나타나는 차선 혼선을 해결하기 위해 교차로 구간을 중심으로 차선 및 유도선 도색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거장 주변 공사 시 보도 구간 점유로 보행 공간이 협소해지고 안전 시설물 설치가 불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행로와 횡단보도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해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 개방을 올해 12월 22일까지 마무리하고, 도로 개방이 완료될 때까지 TF팀을 가동하여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30일 집중 시민 불편 해소 기간을 운영하여 매주 1회 시민 불편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신속 대응 해결 대책을 점검하며 공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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