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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창단 후 첫 코리아컵 준우승…지역 축구 새 역사 썼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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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코리아컵 준우승 ⓒ광주광역시
광주FC, 코리아컵 준우승 ⓒ광주광역시

[중앙통신뉴스]광주 시민구단 광주FC가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에 이어 코리아컵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지역 축구의 자존심을 한껏 드높였다.

 

광주FC는 지난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전북현대와 접전을 벌였지만 연장전 끝에 1-2로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FC로서는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결승전이 열린 서울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광주 팬들이 모였다. 광주에서 출발한 61대의 셔틀버스에는 천7백여 명의 팬들이 탑승했고, 서울월드컵경기장 팬존 역시 7천여 명의 광주 팬들로 노랗게 물들었다.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응원에 힘을 보탰다.

 

광주FC는 최근 3년 연속 K리그1에서 자리를 지키는 등 안정된 전력을 다지며, 드디어 전국 무대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돌파에 이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이다.

 

이정효 감독 아래 선수단은 조직력과 투지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민과 팬들의 끊임없는 응원이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광주시는 올해 111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구단의 운영 및 유소년 육성, 경기력 향상을 지원했다. 이러한 뒷받침이 광주FC의 눈부신 도전과 성장의 바탕이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FC의 준우승은 시민과 팬들이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이번 성과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도 광주FC가 전국 최고의 시민구단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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