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내년 해양수산분야 대형 국도비 사업 본격화…어촌 활력 기대

[중앙통신뉴스]해남군(군수 명현관)이 내년도 해양수산분야에서 대규모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며 지역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군에 따르면 내년 해남 어란진항을 중심으로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엔 국비와 도비를 합쳐 총 22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비는 250억 원에 달한다.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은 어란진항 근로자 쉼터 신축, 공동 실내작업장, 스마트 광장과 쉼터, 해양쓰레기 저감시설 설치가 핵심이다. 특히 해남 대표 특산물인 물김과 전복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과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동시에 운영해 어촌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군은 안전하면서도 청년이 돌아오는 스마트 어항, 그리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송지면 학가항과 우근항을 중심으로 100억 원(국비 70억 원)이 투입된다. 학가항은 어업인 안심 쉼터와 진입도로 확장, 어업지원시설, 마을경관 개선사업 등이 진행되고, 우근항에서는 선착장 연장과 시설 확충, 물김 브랜드 개발 등 소프트웨어 사업이 추진된다. 내년에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3억 5,000만 원도 확보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여기에 더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주도하는 어란진항 신항 개발사업(총 456억 원 규모)도 내년 국비 42억 원을 확보하며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항로 준설, 호안시설 보강, 배후부지 확보 등 어항 인프라 확충이 골자다.
어란진항이 위치한 송지면 어란지구에는 지난해 농식품부 농촌공간 정비사업(총사업비 60억 원)이 선정되어, 정주환경 정비와 복합문화센터 등 주민편의시설도 새롭게 들어선다. 이밖에 어불도 연륙교(217억 원 투입) 사업까지 추진되면서 어란진항 주변은 광범위한 변화의 바람이 기대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내년 신규사업뿐 아니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해양수산분야 사업들이 어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지속 가능한 어촌경제 공동체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