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동구, 노인 맞춤복지로 초고령사회 해법 찾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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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안전관리부터 맞춤형 돌봄까지, 촘촘해진 노후 지원체계 도입
ⓒ광주동구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 동구가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맞춰, 한층 세분화된 노인복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한 복지 제공을 넘어, 어르신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동구는 올해 노인 여가·문화 활성화, 경로당 혁신 운영, 복지시설 안전망 강화 등을 3대 중점사업으로 삼았다. 

 

우선 45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년동아리’ 평생 취미모임, 고전과 최신영화를 함께 보는 ‘명화극장’, 음악으로 기분전환을 돕는 ‘노래교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오카리나·우쿨렐레 같은 악기수업, 건강운동, 수채화·뜨개질·캘리그라피 같은 예술활동도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고립을 막고, 삶에 대한 만족감과 친구를 얻는 기회도 늘고 있다.

 

또 동구는 스마트폰 활용수업, 커피바리스타 체험, 그라운드골프 등 실생활에 바로 쓸 수 있는 실용 프로그램도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들이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꾸준한 소모임·동아리로 발전시켜, 어르신만의 자생적 커뮤니티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경로당 역시 기존의 쉼터 역할을 넘어, 식사와 문화, 돌봄이 함께하는 마을 생활 플랫폼으로 변화 중이다. 127개 경로당을 통해 주 3회 무료급식이 제공되며, 이곳에서 이웃과 함께 식사하면서 고독감 해소와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름철 무더위에는 냉방기·공기청정기까지 꼼꼼히 점검해 쾌적한 환경도 유지한다.

 

복지시설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정기·특별 점검과 긴급보수 체계를 마련해 위험요소를 신속히 차단하고, ‘인권지킴이’ 사업을 통해 노인 학대 예방과 인권 보호에도 주력한다. 장기요양기관도 서비스 품질 점검과 종사자 교육을 병행해, 전문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높인다.

 

특히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돌봄서비스는 대상자별 관리 체계를 한층 꼼꼼히 하고, 올해부터 ‘퇴원환자 단기집중 서비스’를 새로 도입해 입원·퇴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까지 세심하게 메운다. 이로써 지역 어르신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응급호출기, 화재감지기, 활동량 감지 장비 등을 설치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119와 신속히 연계되는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장비 확충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더욱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 맞는 노인복지는 단순 돌봄을 넘어 여가와 일자리, 안전한 생활환경까지 아우르는 종합정책이어야 한다”며 “여가·경로당·복지시설을 연결하는 입체적 복지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존중받으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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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구#노인복지#초고령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