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형편 어려워도 나눔은 멈추지 않았다…88세 할머니의 선택
박재형
입력
-병환 중인 배우자 돌보며 이웃 먼저 챙긴 나눔
-신안군복지재단 지정 기탁…겨울 이불 지원에 사용

[중앙통신뉴스]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웃을 먼저 떠올린 한 어르신의 나눔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신안군 자은면 두모마을에 거주하는 김금단(88) 할머니는 최근 자은면사무소를 찾아 성금 310만 원을 기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직접 면사무소를 찾아 기부 의사를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기탁 이후 할머니 댁을 방문한 관계자들은 넉넉하지 않은 생활 여건 속에서도 병환 중인 할아버지를 정성껏 돌보며 생활하는 모습과, 평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걱정해 온 할머니의 따듯한 마음에 깊은 감동과 존경을 표했다.
특히 할머니는 “올해 88세인데, 내년에도 살아 있다면 꼭 또 기부하고 싶다”라는 말을 전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나눔을 일회성이 아닌 삶의 약속으로 실천하려는 할머니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 순간이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신안군복지재단에 지정 기탁되어,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한 겨울 이불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부일 자은면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나눔을 실천하신 할머니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과 귀감이 된다”라며 “기탁해주신 소중한 뜻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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