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행정력 집중

[중앙통신뉴스]진도군(군수 김희수)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의 주민들에게 2년간 매달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정책이다.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주민 생활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력, 공동체 회복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은 이번 사업이 인구 유출 억제, 청년층 정착, 귀농·귀어·귀촌 촉진, 지역 활력 회복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본소득이 지역경제 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 유치 추진을 위해 군은 부군수 주도로 전담팀을 운영하며, 부서 간 협업 체계와 차별화된 사업계획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본소득과 연계한 순환경제 구축,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 등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또, 경제·농수산·문화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진도군 미래전략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군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홍보활동도 진행 중이다. 명절 기간에는 고향을 찾는 향우들에게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진도군의회도 사업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의 해법”이라며 “공모에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