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주시, 내년 예산 1조689억 편성…민생·지역활력·미래산업 집중

장호남 기자
입력
윤병태 시장 “더 큰 나주, 영산강 르네상스시대 향한 힘찬 대도약”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 편성 기조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윤병태 시장 ⓒ나주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 편성 기조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윤병태 시장 ⓒ나주시

[중앙통신뉴스]전남 나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민생 안정에 무게를 둔 1조 689억 원 규모의 2026년 예산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2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시정 방향과 예산안 편성의 큰 틀을 밝히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민생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올해보다 599억이 늘어난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9,897억 원, 특별회계 792억 원으로 구성돼, 방만한 지출을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집중했다.

 

나주시는 지역 농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신설(50억), 세지 멜론 APC 건립, GAP 인증 포장재 확대 등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 품질관리까지 촘촘히 지원한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벼 경영안정 대책, 가금농가 방역 지원, 여성농업인 정착 지원 사업이 강화를 통해 농촌 현장의 활력을 높인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18억), 전기·수소차 보급(72억) 사업 등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와 첨단 전력기자재 국산화 공급기지 조성에도 나서 미래산업 생태계를 본격 확장한다.

 

관광 활성화도 힘을 더한다. 영산강 정원, 나주천 물길 공원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잇달아 조성하고, 빛가람호수공원 내 어린이 테마파크, 호수공연장, 전망대 등 주요 시설에 예산을 대거 투입한다. 지역 대표 축제인 나주영산강축제, 홍어·한우축제, ‘2026 나주 방문의 해’ 추진 등으로 전국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낸다.

 

혁신도시와 구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복합혁신센터 개관, 도시계획·정주환경 개선, 남평 강변도시·나주역세권 개발, 빈집 정비 등 각종 도시재생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된다. “더 큰 나주”를 향한 나주시의 2026년 예산안이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교육 분야에선 초중고 IB 운영학교를 4곳으로 늘리고, 에너지영재교육원이 새롭게 문을 연다. 방과후 학습, 무상급식, 친환경 급식 지원, 신입생 교복 지원, 초등 입학금 지원 등도 확대했다.

 

도시 경쟁력과 안전을 위해선 재해위험지구 개선, 농어촌 하수도 정비, 소하천 및 배수로 정비, 나주천 생태복원 등 각종 인프라에 투자를 대폭 늘렸다. 환경정책도 강화돼, 탄소중립 인센티브, 노후 경유차 폐차, 폐슬레이트 처리, 다회용기 보급 등 생태도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복지 부문도 빠짐없이 챙겼다. 출산·육아 지원, 청년·신혼부부·다자녀가구 주거·정착 지원, 노인 일자리 확대, 이미용권과 경로당 급식 지원, 장애인·다문화가정·한부모가정 보호 등 세대별 맞춤 복지 정책이 담겼다.


윤병태 시장은 “2026년은 나주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생활 속 변화를 본격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해”라며 “500만 나주 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중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장호남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나주시#2026예산#영산강#미래산업#관광도시#푸드테크#신재생에너지#농생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