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의료·요양 통합지원협의체 출범…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새 장 연다

[중앙통신뉴스]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하나로 잇는 지역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산구는 18일 2층 구청 회의실에서 의료기관과 돌봄 기관,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하는 ‘의료‧요양 통합지원협의체’의 위촉식 및 첫 회의를 열고, 지역 밀착형 통합돌봄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협의체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공식 출범했다. 참여 위원들은 의료기관, 돌봄기관, 민·관 전문가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들은 통합돌봄 계획 수립과 정책 평가, 그리고 기관 간 연계와 협력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지역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큰 역할을 맡게 된다.
첫 회의에서는 2026년 광산구가 추진할 의료‧요양 통합돌봄 실행계획과 관련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천 방향과 세부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퇴원 환자의 원활한 지역사회 복귀, 방문의료와 이동지원 확대, 복합적 돌봄이 필요한 주민 대상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광산구는 이미 2024년부터 의료와 돌봄이 결합된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와 건강약자 병원동행 ‘휴블런스’ 등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같은 꾸준한 노력 끝에, 2025년 보건복지부 지역복지평가에서 의료·요양 통합돌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 관계자는 “‘통합지원협의체’가 현장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에 반영되고,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광산형 통합돌봄’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자원을 촘촘하게 연결해 광산구만의 의료·요양 돌봄 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