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암군, 국내 최초 40억 원 규모 무화과연구소 설립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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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공모 선정, 무화과 산업 종합지원 본격화
무화과연구소 AI 가상도 ⓒ영암군
무화과연구소 AI 가상도 ⓒ영암군

[중앙통신뉴스]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초로 무화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연구소를 설립한다.  
 
영암군은 23일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26년도 농촌지도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무화과 과학영농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새롭게 들어설 무화과연구소는 내년 하반기 삼호읍 나불리 일대 3,500㎡ 부지에 연면적 825㎡, 지상 2층 규모로 착공될 예정이다. 연구소엔 재배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 교육장, 신품종 개발실, 병해충 진단실, 가공랩 등 무화과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영암군은 이미 지난해부터 ‘영암농업대학 무화과 과정’을 운영하며 매년 30명 이상의 농업인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 초에는 ‘무화과연구팀’을 신설해 전문 인력도 보강했다.  
 
군은 연구소 건립과 더불어 최신 재배기술 보급은 물론, 병해충 대응력 강화, 가공·유통 전반에 이르는 무화과 산업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공 분야에서는 다양한 상품개발로 무화과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화과 지도와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영농 지원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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