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광주체육, 스포츠 도시로 도약…국제대회부터 시설 개선까지 ‘10대 성과’ 눈길

[중앙통신뉴스]2025년 광주가 스포츠로 다시 한 번 한 단계 도약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광역시체육회, 광주장애인체육회와 함께 ‘2025 광주체육 10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 결실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광주체육의 10대 뉴스는 △2028 전국체전 유치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적 상승 △국제대회 연속 개최 △광주FC‧KIA 타이거즈 프로팀 활약 △경기장 환경 혁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으로 꼽힌다. 이처럼 2025년은 광주시민과 선수, 체육종사자가 함께 이룬 성장과 도약의 한 해로 기억된다.
올해 광주체육은 국제대회 유치부터 프로팀 선전, 그리고 생활체육 기반 확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스포츠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굳힌 핵심은 전국체육대회, 장애인체육대회, 세계양궁선수권, 3쿠션당구월드컵 등 각종 대형 대회를 치러낸 저력이었다.
특히, 올해 광주 선수단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3개를 비롯해 전체 16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사상 최고 성적을 이끌어냈고, 장애인체전에서도 종합 6위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제무대에서는 양궁·3쿠션당구 대회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2028년 제109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광주가 최종 확정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2007년 이후 21년 만의 유치로, 광주는 대회 준비 과정을 지역 문화·경제 활력과 연계해 ‘시민참여형 종합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프로스포츠 분야에서는 광주FC가 창단 후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 코리아컵 준우승 등 뛰어난 기록을 남겼고, KIA 타이거즈는 5·18기념일 홈경기에서 첫 공식 응원단을 선보여 민주주의와 스포츠 축제의 조화를 새로운 지역 전통으로 만들었다.
시민들도 체감하는 변화도 뚜렷했다. 기아챔피언스필드는 노후 좌석 1만5000여석을 전면 교체하면서 쾌적한 관람환경을 확보했고, 광주월드컵경기장은 ‘그린스타디움상’을 받으며 최상급 경기장임을 입증했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을 성공적으로 마친 광주는 명실상부한 국제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총 120개국 가까운 선수단이 참여한 만큼, 광주의 인권·평화 도시 이미지를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
프로축구 광주FC 역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창단 첫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 코리아컵 준우승 등으로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KIA 타이거즈 역시 5월18일 홈경기에서 전국 최초로 5·18 기념일에 맞춘 축제형 홈경기를 진행, 스포츠와 지역사회가 어우러진 새로운 전통을 만들었다.
지난 7월 독일에서 열린 하계 U대회에 참가한 광주 선수단이 각종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특히 이재성 선수는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광주 체육의 밝은 미래도 확인했다.
전갑수 체육회장은 “2025년은 광주체육이 시민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한 의미있는 한해였으며, 선수, 지도자, 동호인, 체육인 가족 모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2028 광주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광주체육이 대한민국 체육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2025년은 광주체육이 국제대회와 전국체전, 프로스포츠, 인프라 혁신 등 전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한 해였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을 계기로 시민이 체감하는 체육 발전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